BNK금융그룹이 지난 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할 3대 전략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주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이 참석했으며, 지역균형발전과 해양산업 활성화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구체적 실행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BNK가 제시한 하반기 전략방향은 ▲지역상생 및 금융소비자보호 ▲AI 및 디지털금융 고도화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요약된다.
먼저 BNK는 지난달 출범한 ‘지역경제 희망센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과 경영개선 컨설팅을 확대하고, 채무조정 및 만기연장 프로그램을 가동해 민생경제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체계 고도화와 상품 설명 의무 강화 등을 통해 신뢰 기반의 금융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다.
AI 기반 디지털금융 고도화도 본격화된다. BNK는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한 지역화폐 전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연구 등 미래금융 모델 실험에 나선다.
또한 선제적 부실관리와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질적 성장과 고객관리 역량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보고회에 이어 열린 경영진 포럼에서는 서울대 김태유 명예교수가 ‘해양도시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부산항의 전략적 가치와 함께 해양물류 허브 도시로서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BNK는 이를 바탕으로 해양금융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BNK는 향후 해양·조선기업 금융지원 확대, 컨설팅-투자 융합형 해양금융모델 개발, 보증연계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해양금융 전문 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방침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실행력 있는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과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해양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실질적 금융지원과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