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 35년을 맞아 개최한 ‘내가 사랑한 광화문글판’ 에피소드 공모 이벤트 응모자 가운데 최우수상 등 4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치러진 이번 이벤트에는 총 3339건의 사연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이 뽑혔다는 것.
최우수상을 받은 이일주 씨는 광화문을 지나다 마주친 광화문글판에게 위로 받은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2009년 봄편 문안인 고바야시 이싸의 시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이건 봄비 아닌가’를 보고 출산 이후 달라진 생활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썼다.
이번에 선정된 에피소드는 오는 10월 출간 예정인 광화문글판 35년 기념 도서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 수록될 예정이다.
교보생명 측은 광화문글판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더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