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2024년 선포한 ‘디자인경영’ 전략이 올 상반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공공서비스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도시를 디자인하다’는 비전 아래 추진된 디자인경영은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간 혁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공단은 상반기 동안 △공공시설물 사인 통합 정비 △이용 동선 시각 가독성 향상 △안전디자인 적용 △디자인 심사·협의체 운영 △디자인 전문기관과의 인사교류 등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노후되고 분산됐던 공공 사인물을 통합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비한 ‘공공 사인물 개선 사업’은 가독성과 정보 전달의 명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직관적인 시각 언어 체계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야간 시인성 확보 등을 통해 공공시설 이용의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시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공단은 또한 부산디자인진흥원과의 인사 교류를 통해 디자인 전문성을 내재화하고 협업 시너지를 제고했으며, 주요 시설에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전체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내부 동선 개선과 안내체계 재구성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공단은 공간의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설계하고 응급상황 대응 효율성까지 고려한 안전디자인을 적용했다.
△비상문 야광 사인 △야간 조도 개선 △위험구역 시각 안내 강화 등 섬세한 접근으로 시민의 심리적 안정감과 시설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성림 이사장은 “디자인경영은 단순한 미적 향상이 아닌, 시민의 사용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전략”이라며 “공공시설이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시민의 품격 있는 삶을 지탱하는 공간으로 진화하도록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하반기 중 외국인, 고령자,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의 관점을 반영한 ‘유니버설 시민공감 디자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