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정관노인복지관이 올해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풍선아트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수료자들로 구성된 비바청춘봉사단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바청춘봉사단은 지난 6월부터 가동초등학교와 협업해 주 1회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풍선 작품을 만드는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다같이 풍선으로 튤립꽃, 왕관 등을 만들며 소통하는 시간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강사로서 어르신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다양한 방식으로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저출생 극복 환경 조성을 위한 공단의 생애주기별 복지 대책과 더불어, 지역사회 전체가 아이돌봄을 함께 책임지고 지지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 자원봉사자는 “처음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풍선을 보고 눈을 반짝이는 걸 보니 힘이 절로 난다. 이 나이에도 누군가를 즐겁게 해줄 수 있어 행복하고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희정 관장은 “노년층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과정 속에서 어르신과 아이 모두가 서로 다른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고 있다”며 “이같은 노인자원봉사를 13세대 통합과 건강한 나눔문화 확산의 밑거름이 되는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관노인복지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아동·청소년 센터, 가족센터 등과의 연계협력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