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5.07.02 15:51:50
(CNB뉴스=신규성 기자) “고립을 연결로, 변방을 중심으로.”민선8기 3년차를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등 건설 분야 주요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군정의 방향성을 담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 군수는 “영양은 고속도로, 철도, 간선도로 모두가 부족한 고립된 지역”이라며 “이 단절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군의 미래가 없다”고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기반사업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대표 사업으로는 ▲국도 31호선 선형 개량 ▲향리~석보 간 연결도로 개설 ▲선바위 관광지 진입도로 정비 ▲영양초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공공임대주택 180세대 공급 ▲복합문화센터(결혼식장·공연장) 조성 ▲국립묘지형 공원묘원 조성 ▲국가정원급 생태단지 구상 등이 포함돼 정주기반과 교통·생활 인프라를 아우르는 다층적 접근이 두드러진다.
이밖에도 영양강원 간 터널 연결 구상, 남북6축 고속도로 유치 활동, 영양영덕 간 광역교통망 반영 추진 등은 단기성과를 넘어 중장기적 군정 로드맵에 방점을 찍는 사업으로 읽힌다.
오 군수는 “이제는 외지인이 머무르고, 지역민은 떠나지 않는 군이 되어야 한다”며 “관광·정주·경제가 함께 움직이는 영양형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군정의 완성과 함께 지역 대전환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발언을 민선8기 성과를 디딤돌 삼아 향후 군정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남부고속도로 유치, 영양양수발전소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이 2028년 이후로 착공·완공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완주'에 대한 필요성이 언급된다.
한 지역 관계자는 “이제 막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여러 사업들이 중단되지 않기 위해선 흐름을 잘 아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오 군수가 이를 얼마나 민심과 조율하며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