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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전시 '푸른 웃음 소리' 성황리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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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문석기자 |  2025.07.01 16:47:23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 <푸른 웃음 소리> 개최 (사진 = 순천대학교)

 

지역에서 활동가 ‘벽소 이영민’의 삶과 예술 되짚는 전시 기획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 <푸른 웃음 소리>를 개최하고, 20세기 전환기의 지식인이자 예술가, 기록자였던 벽소(碧笑) 이영민(1882~1964)의 다채로운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순천대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과 지산학 협력기업인 돈키호테콜렉티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자·언론인·사회운동가로 활동한 벽소 이영민이 남긴 국악인 초상사진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1930~50년대 국악계를 담은 사진과 시, 서예가 결합된 복합예술기록물인 아카이브가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총 60점에 이르는 초상사진은 인물의 전신사진 옆에 벽소가 직접 쓴 한시와 서예를 함께 구성한 연속적 포토몽타주 형식으로, 단순한 인물 기록을 넘어선 예술적 편집물이자 귀중한 근대문화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벽소의 자필 시집 『벽소시고』, 창작 판소리 단가 <순천가>, 독창적인 서체 ‘벽소체’ 등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 기간 중에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5월 29일에는 제정화 명창이 판소리 단가 <순천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시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6월 10일에는 강성호 학술연구교수가 “순천의 홍반장, 벽소 이영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을 진행했고, 6월 13일에는 박혜강 디렉터가 “이영민의 국악인 초상사진 아카이브 읽기”를 주제로 전시의 핵심 콘텐츠를 심화 해석하는 강연을 이어갔다.

6월 14일에는 “이영민을 따라 걷는 원도심 장소 탐험”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 원도심에 남아 있는 이영민의 흔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6월 17일에는 이명훈 큐레이터가 “순천에書, ‘벽소체’ 찾아보기”를 주제로 벽소의 서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6월 20일에는 정혜정 학술연구교수와 박혜강 디렉터가 참여한 “1920~40년대 이영민과 순천의 판소리 풍경들” 세미나에서 지역 음악사와 벽소의 문화적 기여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전시 총괄기획을 맡은 박혜강 디렉터는 “벽소 이영민이 남긴 유산은 시, 서예, 판소리, 사진을 넘나드는 예술적 실험이자 지역 기록에 대한 집념”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다층적인 성취를 대중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국립순천대 강성호 학술연구교수는 “전시 기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시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역사 문화 교육의 장으로 확장되는 효과가 있었다.”라며, “향후 지역사와 문화예술의 접점을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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