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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수도권·TK·PK’ 3파전…송언석·이헌승·김성원 출사표

‘영남권 표분산’으로 판세 예측 어려워…오늘 경선 결과 따라 차기 당권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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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6.16 10:47:26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당을 이끌어 갈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김병기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1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전임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이헌승(4선·부산 부산진을),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상 기호순)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세 후보는 투표에 앞서 열리는 합동토론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쇄신 방향 등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으로서 대여(對與) 투쟁 전략을 수립하고, 탄핵 정국을 거치며 표면화된 당내 분열을 수습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틀을 다져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되며,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변화한 당내세력 구도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 경선은 구(舊)주류에 속하는 대구·경북(TK) 출신인 송 의원과 수도권·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후보 마감 전날 부산‧울산·경남(PK)이 정치적 기반이지만 ‘중도형 통합’을 표방하는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영남권 및 비주류 의원들의 표심이 분산할 가능성 등 변수가 커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따라서 지역 변수와 함께 구(舊)주류와 친한계의 계파 응집력도 경선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내에서 계파별로는 송 의원이 구주류의 지지세가 강하고, 김 의원이 친한계로 분류되며,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통한다.

그러나 지역·계파 대결 구도에 피로감을 느끼는 ‘부동층’ 의원의 표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에 따라 선거 당일 합동토론회 내용과 기존 의원들 사이 친분 등을 바탕으로 한 ‘주자별 개인기’도 승패의 변수가 될 수 있어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까지도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이다.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숙제는 탄핵 정국에 대선 패배가 더해진 후유증을 치유하는 것으로 3명의 주자가 일제히 출마 일성으로 ‘계파 청산’, ‘당내 화합’ 등을 내건 것도 이런 인식을 반영한다.

이번 경선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등 ‘포스트 대선’ 개혁안 내용을 놓고 내부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열리며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와 전당대회 시기 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만약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이 결정되면 오는 7∼8월 내에 전당대회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당내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임기 연장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김 위원장은 보름 뒤인 이달 30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며 차기 원내대표는 당대표 권한대행의 역할까지 맡아 전당대회를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차기 당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신임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을 상대로 원내에서 투쟁력과 협상력을 발휘하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 안고 있는 가운데 가깝게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원구성 재협상을 끌어내는 숙제를 안고 있으며, 더구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국회 처리 시도 등을 두고도 여당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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