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자동차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차 전용 플랫폼 지원 XR 기반 가상모형 시스템 구축사업’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XR 및 디지털 트윈 기반의 미래차 부품 설계 및 성능 평가 환경 구축을 위해 한국기계연구원 부산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기술연구조합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2025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8개월간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 규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중소 부품 기업은 시제품 설계, 성능 검증, 장착성 분석 등을 가상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전기차 부품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BISTEP은 해당 사업을 2024년 5월부터 기획사업으로 발굴해 차년도 국가사업 유치를 위한 예산 확보와 기획 활동을 지원해 왔다. 2025년 3월에는 기획보고서에 포함되는 지역 현황 및 경제성 분석, 발표 대응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사업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BISTEP 김영부 원장은 “이제 제조업의 경쟁력은 생산라인 자체보다, 디지털 설계와 가상 테스트의 정밀도에서 판가름 나는 시대”라며, “이번 성과는 지역 제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BISTEP은 산업 전략 기획과 실행을 연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부산시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기반 전환을 위한 예측형 인프라 확대, 유망기술 기반 R&D 과제 발굴, 그리고 XR·AI 등 융합기술 접목이 필요한 분야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