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새로운 수출전용 생산기지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이하 녹산 수출공장)의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된다. 약 1만 1280㎡(약 34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4만 8100㎡(약 1만 4500평)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 3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물량을 전담해 왔던 부산공장 생산량(6억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개)을 합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총 생산량은 12억개 수준으로, 현재보다 약 2배 증가하게 된다. 농심은 향후 해외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 증설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공장은 해외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8개 라인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제2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춰 K라면 대표기업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