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올해 본예산 대비 3.2% 증가한 총 1699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1807억 원과 자체 수입 84억 원 등을 재원으로 하며, 전년도 이월금 감소분 192억 원을 감안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의 3대 핵심 정책 방향인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 ▲믿음과 존중이 살아있는 교육 ▲가족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실현을 위한 관련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배분했다.
우선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총 308억 원이 투입된다.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 맞춤형 교육지원에 222억 원, AI 교수학습 환경 구축과 개별 학습지원 데이터랩 구축 등 디지털교육에 51억 원, 특수교육대상 치료비 및 직업계고 지원 등 다양성 교육에는 35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믿음과 존중이 살아있는 교육, 모두가 행복한 학교 조성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협력교육, 열린행정, 인성교육 등에 총 67억 2천만 원이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불법촬영 예방 안심스크린 설치(1억 원), AI 기반 행정비서 제공(4억 원), 독서교육(4억 원), 학교 운동장 조성사업(57억 원) 등도 포함됐다.
교육복지와 지역 협력,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은 전체 추경의 절반에 가까운 690억 원에 달한다. AI 기반 늘봄학교 운영, 학생 통학차량 지원 확대 등에 105억 원, 학교 공간 재구조화 및 도서관 평생교육 확대 등에 41억 원이 책정됐으며, 초등학교 사각지대 CCTV 설치(9억 원), 통학로 개선(6억 원), 현장체험 안전요원 배치(10억 원), 학교시설환경 개선(519억 원) 등을 통해 학교 안팎의 안전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교육 현장의 수요를 충실히 반영해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산의 학생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6월 4일부터 열리는 제329회 부산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