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5.26 12:45:27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총유권자가 4439만 1871명으로 확정됐으며, 이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 유권자의 20%에 육박했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세 명 중 한 명 꼴로, 20대와 30대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6‧3 조기 대선은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때보다 19만4179명, 2024년 총선 때보다 11만1860명 늘어난 국내 선거인 4436만3148명과 재외선거인 2만8723명으로 확정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868만3천369명(19.6%)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18~19세(90만325명·2.0%)를 제외하면 20대(583만2천127명·13.1%)가 가장 적었다. 그리고 60대(784만7천466명·17.7%)와 70대 이상(685만4천304명·15.4%)이 전체 33.1%를 차지했고 20대(583만2천127명·13.1%)·30대(663만4천533명·14.9%)의 합한 것(28.0%)보다 5.1%p 더 많았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보다, 6만여명이 증가한 20여만 명으로, 각당 후보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태어난 2007년이 ‘황금돼지의 해’였던 것으로 이 해에 태어나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과 함께 당시 출생아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각 당은 시도당 선대위 지역 조직을 활용해 고3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거나, 지역구 현역 의원이 등굣길에서 팻말을 들고 투표 독려에 나서는 등 대선 캠프마다 ‘고3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천171만1천253명(26.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시 828만4천591명(18.7%), 부산시 286만4천71명(6.5%), 경남도 277만2476명(6.2%), 인천시 261만8461명(5.9%) 등이 이었으며, 세종시는 30만7천28명(0.7%)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선관위는 앞서 이번 대선 투표를 위해 전 세계 118개국에서 사전 등록을 마친 25만명이 훌쩍 넘는 재외국민 투표를 각국의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오전 8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데 이어 오늘부터 나흘 동안 한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배 454척에 승선한 유권자 3천51명이 투표 대상으로 선상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