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5.19 11:55:02
동아대학교는 예술체육대학 음악학과 관현악(첼로) 전공 이명진 교수가 최근 일본 효고현 예술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 첼로 페스티벌-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친선 첼로 콘서트’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세계 평화를 위한 100인의 첼로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열린 대규모 음악 축제로, 한국·일본·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각국 첼리스트 100인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세계 평화 메시지를 나누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페스티벌에는 이명진 교수 외에도 타쿠미 마츠모토 실행위원장, 지휘자 나덕성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홍성은 단국대 교수 등 아시아 대표 음악인들이 참가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 교류의 장을 빛냈다.
올해 공연에서는 엘가(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1)’, 베르디(Verdi)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Chorus of the Hebrew Slaves from Nabucco)’, 밀러(Muller)의 ‘일본으로부터 세계를 위한 노래(Song for the World from Japan)’, 한국 민요 ‘아리랑’ 작품이 연주됐다.
‘아시아 첼로 페스티벌’은 23년 전인 2002년 3월 일본에서 시작, 한국과 일본의 첼리스트 130명이 참여한 ‘한일 친선 첼로 콘서트’를 기점으로 꾸준히 이어져 온 역사 깊은 행사다.
특히 당시 일본 황실의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 친왕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직접 연주에 참여하며 ‘한일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한국·일본·태국·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첼리스트 120명이 함께한 ‘아시아 첼로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당시 이명진 교수는 부산MBC FM 라디오 MC로 활동하며 해설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진 교수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국경을 넘어 하나로 연결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국제 음악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의지를 밝혔다.
이 교수는 내달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 첼로 페스티벌’에도 연주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