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5.16 14:37:55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5일 창원 동남아트센터에서 ‘2025년 4차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문화예술·콘텐츠 종사자 및 예비 인재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만남의 날’은 매월 1일과 15일,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기 위해 운영되는 행사로 지난달부터 시작해 매회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대 디지털공연영상학과 4학년 학생들을 비롯해 지역 콘텐츠 종사자 및 지역 예술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10건 이상의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주로 학생들의 진로 고민과 창업지원, 예술가들의 지원 정책에 관한 내용이 중심을 이뤘다.
인턴십이나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진흥원은 “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실습비와 인건비를 진흥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실습 이후 정규 채용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답변했다.
공연예술 지원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과 문화예술 육성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원국가산단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통해 공연 기회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공연예술가는 “5월 5일 어린이날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에는 공연 사례비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현실적인 어려움에 공감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립영화의 상영 기회 확대에 대한 요청에 대해서는 “저작권 문제로 인해 전체 영상의 공개는 어렵지만, 메이킹 영상과 인터뷰 등을 영상자료관 채널에 업로드 중이며, 향후 공개 범위 확대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정보력과 도전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양한 공모전과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성장의 열쇠가 된다”고 조언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 자리는 단순한 설명회가 아닌, 진흥원의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청사 이전 등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 2회 간담회는 지속 운영할 것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철저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