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5.16 11:05:58
6‧3 조기 대선이 채 3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을 가장 잘할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64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대선에 출마한 후보 중 누가 가장 국정운영을 가장 잘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답변자의 52.6%가 민주당 이 후보를 선택한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4.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 ‘기타 다른 후보’ 0.9%, ‘없다’ 3.1%, ‘잘 모르겠다’ 1.1%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이재명’ 44.5% vs ‘김문수’ 32.5% vs ‘이준석’ 16.8%), 30대(47.5% vs 34.4% vs 11.8%), 40대(71.3% vs 18.8% vs 7.6%), 50대(67.2% vs 27.5% vs 1.9%), 60대(49.7% vs 40.5% vs 3.2%)에서는 민주당 이 후보의 국정운영을 기대한,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29.1% vs 57.1% vs 6.9%)에서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김 후보를 선택한 답변이 높았고 개혁신당 이 후보는 20·30대에서 10%대의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이재명’ 51.4% vs ‘김문수’ 30.8% vs ‘이준석’ 10.4%), 경기·인천(52.4% vs 37.3% vs 7.0%), 대전·충청·세종(53.3% vs 37.1% vs 4.5%), 광주·전라(81.0% vs 11.2% vs 2.8%0, 강원·제주(46.0% vs 29.5% vs 15.3%)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답변이 높았으며, 특히 보수 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45.1% vs 43.2% vs 7.3%)과 부산·울산·경남(42.5% vs 42.4% vs 9.1%)에서는 팽팽한 가운데 민주당 이 후보가 소폭으로 우세했고, 개혁신당 이 후보는 서울과 강원·제주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이재명’ 50.3% vs ‘김문수’ 31.3% vs ‘이준석’ 8.4%)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으나 보수층(28.0% vs 55.3% vs 11.6%)에서는 김 후보를, 진보층(80.7% v=vs 14.6% vs 2.9%)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하는 등 진영별로 갈렸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이재명’ 4.3% vs 8‘김문수’ 5.1% vs ‘이준석’ 5.1%)에서는 김 후보가, 반면 민주당 지지층(93.9% vs 3.0% vs 2.1%)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개혁신당 지지층(9.2% vs 9.0% vs 75.0%)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각각 압도적으로 높는 등 진영별로 지지 후보를 선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