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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이재명 부인 김혜경, '5월 광주' 누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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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5.15 11:42:54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5·18 앞두고 광주서 비공개 활동 포착

배식봉사·오월어머니집 찾아 유족 위로…‘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왼쪽)가 14일 오후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에서 유족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둔 14일, 비공개로 광주를 방문해 봉사활동에 열중하는 모습이 포착돼 지역 정가의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번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에는 조계종 행사, 다음날엔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을 만난 데 이어 첫 지역 일정으로 이날 광주를 택해 최소한의 경호원을 대동한 채 비공개로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유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1980년 5·18 당시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아다니다 지병을 얻어 고통받고 있는 오월어머니집 유족들에게 “젊었을 때는 확 와닿지 않아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이 깊이 느껴진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유족들이 “사모님도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고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자, 김 여사는 “이렇게 응원해주시니까 힘들어도 견딜 수 있었다. 제가 힘든 건 힘든 것도 아니다”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5·18전에 유족들을 미리 찾아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으며, 방명록에 “오월의 눈물로 지켜낸 민주주의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비공개 면담이 끝나고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김 여사가 12·3 계엄 이후 5·18 어머니들이 걱정됐다며 당시 심정을 물었다”며 “오월정신 헌법수록을 꼭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왼쪽)가 14일 광주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방문해 배식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빛고을노인건강타운 제공)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에는 지난 19대 대선이 치러진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호남 특보’를 자처하며 김혜경 여사와 함께 배식 봉사를 한바 있는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구내식당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지역 유권자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흰색 위생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파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어르신과 시민들에게 반찬과 국을 직접 배식하는 가운데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들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이팅”, “반드시 이깁니다” 등의 덕담을 건네자 김 여사도 한사람, 한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웃음을 지으며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다가 김 여사는 시민들의 요청에 자원봉사 중간중간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했으며, 봉사를 마친 뒤에도 구내식당 안팎에서 시민들의 악수와 기념 촬영 요청에 응하는 등 낮 12시 넘어서까지 이어졌으나 다음 일정을 위해 오후 12시10분께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떠났다.

경호원들은 취재진에 “비공개이기 때문에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이후 일정을 묻는 말에 “일정 공개는 어렵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5·18 민주화운동의 증인’ 고(故) 조비오 신부를 사자명예훼손한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고발한 조영대(조비오 신부의 조카) 신부를 만나 근황을 전한 뒤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15일에는 다른 일정으로 광주에 머물지 않겠지만, 이후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주말까지 광주에 머물면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추모 행사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각종 추모와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비석닦기와 환경정비 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시민단체와 기관이 기념주간 동안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15일 전남 지역을 순회 유세하는 이 후보도 17~18일에는 광주 유세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1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해 애도를 표하면서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도 피력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저녁 사전에 연락 없이 비공개 일정으로 이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지키고 있던 윤미향 전 의원과 만나 이 할머니 별세를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여사는 “할머니들이 사죄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생존해계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너무 적어서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윤 전 의원 등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자, 김 여사는 “후보님도 관심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 빈소에는 12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찾았으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는 14일 오전까지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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