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빛의 도시인 광양이 고품격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대중을 향해‘Park1538광양’의 문을 열며, 지역 시민들과 함께 산업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광양시를 향한 빛의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Park1538’은 4년 전 포항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을 포용하는 공간인 ‘Park’와 철의 용융점인 섭씨 ‘1538’를 빚어 만든 ‘Park1538’은 철이 다른 무엇으로 탄생하기 직전의 아름다운 순간과 포스코인의 열정을 뜻한다.
포항에서 타오른 뜨거운 불꽃은 광양에서 ‘빛의 물결’로 새롭게 이어져, 지역의 생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Park1538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홍보관 내에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함께 선보였다.
포스코는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Park1538광양’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철소를 벗어나 금호대교 인근 수변에 입지를 정했다.
건물 내외관은 지역명인 광양(光陽)에서 착안해 ‘빛의 물결’로 디자인했으며, 포스코와 광양이 함께 만들어 갈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Park1538광양’에는 포스코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등의 강재가 사용됐으며, 특히 홍보관 외관은 녹이 슬지 않는 포스맥의 실용성과 곡선미를 살린 파도치는 물결 형상으로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구현했다.
로비에는 1538개의 스테인리스 구(球)로 만든 ‘스타(Star)’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빛의 도시’광양과 포스코가 함께 만드는 빛의 물결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홍보관 정문 앞에서는 사람 형상을 본뜬 가로등, ‘스마트라이트(Smart Light)’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처럼 건축 외관부터 내부 요소까지 ‘빛’을 테마로 공간 전체를 구성해 ‘빛의 도시’ 콘셉트를 완성했다.
포스코 홍보관은 영상관, 역사ㆍ제품 전시존 등 총 9개의 체험형 전시 및 영상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10m 높이의 대형 웰컴월(Welcome Wall), 이머시브(Immersive, 몰입형) 영상관, 비전 영상관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4면 스크린과 특수효과를 활용한 이머시브 영상은 철광석이 철이 되고, 다시 재활용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철의 일대기를 생동감있게 경험시켜준다.
또한 광양 홍보관에 없던 역사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포스코 탄생부터 현재까지 지난 57년간의 여정을 조명했다. 제철소의 공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모형 중심의 견학 시설도 마련해 정통 제철 공정부터 수소환원제철 공정까지 전 생산 과정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제품 전시존에서는 에너지, 조선, 건설 등 각 산업과 실생활 가전 등에 적용된 강재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특히,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인 광양의 특성을 살려 미래 자동차에 적용될 제품을 특수 영상과 로봇암(Robot Arm) 등을 활용해 다이내믹하게 소개한다.
홍보관 내 개관한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는 준공展으로 ‘빛의 여정: Journey of the LIGHT’ 展을 열고 있다. 포스코 4반세기 종합 준공 이후 33년이 지난 시간을 기념해 포스코그룹 소장 미술품 중 33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미술 전시뿐만 아니라, 홍보관 옥상과 외부 광장에 조성된 열린 정원도 문화적 감성을 더한다.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을 자아내는 옥상정원과, 파도치는 형상의 외부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경관을 선사한다.
한편 ‘Park1538광양’에는 포스코 임직원을 위한 사내교육 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대규모 학습 공간과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화상 강의실, VR룸을 도입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그룹과 지역사회를 이끌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Park1538광양’과 현재 건립 중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영원의 봉수대(가칭)’을 연계해 광양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매화마을,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등 광양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광양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앞서 2021년 ‘Park1538’과 체험형 조형물‘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건립하여, 관광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바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포스코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협업하여 철강, 물류도시 광양을 문화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Park1538 광양’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미술관도 하루 2회(11시, 15시) 운영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으며, 일반관람은 예약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