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한국석유공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 참가해 자사의 저탄소 전략과 친환경 기술 성과를 집중 조명받았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산학연 관계자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에너지전환기에 요구되는 석유기업의 역할과 기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석유공사는 ‘국내 자연수소 존재 확인을 위한 측정기술’, ‘북해 해상 유전의 전력원을 풍력 등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시대의 기술전환 능력을 부각시켰다. 이들 기술은 국가 에너지안보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전략적 연구개발과제이다.
특별세션을 통해서는 동해-1 가스전의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CCS(탄소포집·저장)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향후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동해가스전은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운영된 국내 최초 해저 천연가스전으로, 현재는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전으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발표를 통해 그간의 기술적 성과와 국내 CCS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석유공사는 AI와 머신러닝을 적용한 차세대 탐사기술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탐사 고도화는 운영 효율성과 저탄소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석유공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권오광 글로벌기술센터장은 “공사는 AI를 접목한 저탄소 신에너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에너지 전환기 석유가스 분야 공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석유공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학계에 공개하고 친환경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향후 석유공사는 자연수소, 해상풍력, CCS 기술 등을 중심으로 저탄소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