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4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대통령감 지지율(‘적극 지지’ + ‘지지 의향 있다’)에서 반대율(‘지지 의향 없다’ + ‘절대 지지 않는다’)을 뺀 결과를 발표했다. 선두 주자 이재명의 경우 지지 46% 대 반대 49%로 차이가 –3에 지나지 않았다. 지지자와 반대자가 거의 비슷한 숫자라는 결과다.
반대로 여권 주자들의 경우 반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덕수 28% 대 62%, 홍준표 25% 대 69%, 김문수 24% 대 66%, 한동훈 22% 대 71% 등이었다.
지지율에서 반대율을 뺀 결과는 한덕수 -34, 김문수 -42, 홍준표 -44, 한동훈 –49 순이었다.
갤럽 측은 “두 달 전인 2월 11~13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명, 한동훈 지지는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김문수는 4%포인트 하락했고, 홍준표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갤럽 측은 응답자의 정치 성향별 분석에서 “중도층에서 이재명 +4, 한동훈 -46, 이준석 -50, 한덕수 -51, 홍준표 -57, 김문수 -61이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한동훈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반감이 줄었고(-38 → -16), 같은 기간 김문수는 중도층에서의 반감이 늘었다(-38 → -61)”고 밝혔다.
전체 지지율에서 이재명은 38%로 전주와 동일한 반면, 한동훈은 8%로 전주보다 2%p 상승하면서 전체 2위로 올라섰다. 이어 홍준표 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6%, 김문수 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접촉률은 39.5%, 응답률은 16.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