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와 합동으로 지난 22일 공급권역 내 굴착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도시가스 배관 손상 및 가스 누출사고를 대비한 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굴착공사 중, 중압배관(300A)이 파손되면서 다량의 가스가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해당 산업체의 도시가스 공급 중단이 불가한 상황을 가정해 사고현장의 안전조치부터 배관의 양단 활관 차단 및 바이패스를 통한 임시공급으로 가스공급 중단 없이 긴급 복구를 시행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해 10월 새롭게 구축된 종합상황실의 최첨단 영상·음향 전송 시스템과 현장의 드론 및 바디캠 장비를 연계해 종합상황실에 위치한 비상대책본부와 사고현장에 설치된 현장지휘부 간의 실시간 소통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굴삭기를 이용해 파손된 배관의 가스 누출을 신속히 차단할 수 있는 경남에너지 자체개발 장비인 ‘굴삭기 거치용 방산형 패드’ 설치 훈련이 이뤄졌으며, 스퀴즈 차단, 페트로테이프 시공, 중압용 클램프 체결 등 다양한 긴급 차단 기술도 함께 시연됐다.
또한 비상훈련 종료 후에는 경남에너지가 개발한 위험작업용 가스차단 장비 및 천공장비 7종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돼 장비의 특성과 활용 방안이 소개됐다.
경남에너지 신창동 대표이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서 비상대응체계에 대한 매뉴얼 점검 및 확인도 중요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과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스안전공사 윤우섭 경남본부장은 훈련 참관 후 “비상시 초동 대응 및 중대재해 대응체계에 대한 긴밀한 협조를 점검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