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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진실 담은 시선 기린다”…다큐 감독 신나리 추모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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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4.11 10:43:56

영화감독 신나리 추모의 밤 포스터.(사진=영화의전당 제공)

부산 독립영화계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다큐멘터리 감독 신나리가 지난 3월 3일, 향년 47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역성과 인간미를 담아낸 진정성 있는 작업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마련된다.

‘영화감독 신나리 추모의 밤’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사)부산독립영화협회의 주최·주관, (재)영화의전당과 동의대학교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신 감독의 영화 세계를 기리고,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 감독의 주요 작품 3편이 상영된다.

대표작 〈천국장의사〉(2017)는 장례문화에 담긴 지역 공동체의 정서와 인간사를 섬세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로, 신 감독 특유의 진실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달과 포크〉(2020)는 예술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상 속 창작의 의미를 탐구하는 영상으로 감독의 실험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유작 〈미조〉(2024)는 섬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남겨진 자들과 떠난 자들, 새로 온 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장소와 공동체를 관찰하는 감독의 일관된 문제의식과 정서가 응축돼 있다.

상영 후에는 김이석 동의대 교수의 사회로, 고인과 협업해온 김영조 감독, 김동백 프로듀서, 이진승 프로듀서가 함께 무대에 올라 신 감독의 작업방식과 인간적인 면모, 창작에 대한 철학을 공유한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신나리 감독은 진실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해 온 예술가였다”며 “그녀의 작품은 앞으로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신나리 감독은 생전 “장소와 사람, 그리고 시간이 교차하는 그 어딘가에서 이야기를 발굴하는 일에 매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모의 밤은 그가 남긴 깊이 있는 메시지와 영화적 여정을 돌아보며,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계의 한 지점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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