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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 취임 100일…“글로벌 메가 엔진 장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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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4.09 11:48:18

3월 11일 박성호 경자청장(왼쪽 다섯 번째)이 ‘BJFEZ 커피산업 활성화 전략 TF’ 킥오프 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자청 제공)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오는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1월 1일 취임한 박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을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경제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현안 해결과 전략산업 발굴에 전방위로 나서며 숨 가쁜 100일을 보냈다.

박 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해왔다. 우선, 투자 유치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3월 1일부로 신설된 ‘전략산업유치과’는 BJFEZ의 포화 상태(개발률 98.7%)를 고려해 대규모보다는 정밀한 ‘핀셋형 투자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함께 신설된 ‘홍보미디어과’는 경제자유구역의 강점과 가능성을 국내외에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전문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항이 국내 커피 수입량의 94%를 처리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박 청장은 커피산업을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난 3월, 커피 관련 산업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BJFEZ 커피산업 활성화 전략 TF’를 출범시키고, 생두 수입 절차 간소화, 가공·제조 기업의 입주 지원, 규제 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물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와 가공이 결합된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과 배후단지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3월 17일 박성호 경자청장(가운데)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자청 제공)

장기 표류 중이던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 작업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3월 1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소멸어업인의 생계대책부지 문제는 사업지구 분할을 통해 자체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2029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개발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 절차도 빈틈없이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 확장 필요성에 대한 문제도 적극 제기하고 있다. 현재 BJFEZ는 산업시설의 포화 상태에 더해 향후 개항을 앞둔 가덕신공항(2029년 예정)과 진해신항(2040년 예정)에 따른 추가 용지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박 청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의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와 경남 창원의 ‘진해신항 배후단지’ 등 총 9.77㎢에 이르는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김해시, 거제시 등 인근 지자체로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해외 투자유치 채널의 다변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존의 미국, 유럽, 일본 등 전통적 투자 대상 국가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오일머니를 보유한 중동국가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BJFEZ에 입주해 있는 세계적인 항만 운영사 DP월드는 중동지역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취임 이후 박 청장은 일본의 나이가이와 미쓰이소꼬 코리아로부터 총 742억 원 규모의 증액 투자를 이끌어냈고, 일본 물류기업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도 14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는 향후 복합물류운송, 스마트 수송기기, 첨단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 등 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입주기업과의 현장 소통 행보도 강화했다. 박 청장은 독일계 글로벌 펌프 기업 윌로펌프를 시작으로, 철강업체 태웅, 해양기자재 전문기업 한라IMS, 바이오 혁신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다양한 기업을 직접 찾아가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철강산업에 대한 미국 무역 규제 대응 방안을 현장에서 모색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기업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박 청장은 “항만, 공항, 철도를 모두 갖춘 트라이포트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강력한 메가 엔진’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다만 타 경제자유구역청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확장과 인력 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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