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의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기 대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답변이 전주 대비 2.5%p 하락한 44.8%, ‘국민의힘 지지’는 0.4%p 상승한 35.7%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3%, 진보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보수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44.9%)과 대구·경북(43.6%)에서 민주당 지지율보다 앞선 반면, 민주당은 광주·전라(56.7%), 제주(51.8%)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0%)은 국민의힘을, 40대(59.3%)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절반을 넘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당의 승리로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답변은 56.9%로 ‘여당의 승리로 정권 연장을 원한다’는 답변 37.0%보다 20%p 가량 우세했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가 65.7%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정권 연장’ 23.0% vs ‘정권 교체’ 73.0%), 50대(26.8% vs 70.2%), 30대(36.9% vs 56.1%), 20대(39.9% vs 51.1%)에서 ‘정권 교체’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60대(50.1% vs 44.3%)와 70세 이상(48.4% vs 42.2%)에서는 ‘정권 연장’ 답변이 소폭으로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