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숙련 인력 활용과 신중년 세대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중년 인턴십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총 300명의 신중년 채용을 목표로, 인턴십 형태의 일자리 연계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중년 인턴십 사업’은 만 50세 이상의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채용장려형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수행기관은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로, 기업에는 숙련된 인력을 연결하고, 신중년에게는 새로운 일 경험과 고용 기회를 제공해 재취업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은 총 7억 원(국비 6억 원, 부산은행 지원금 1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며, 세부적으로는 ‘부산 50플러스(+)인턴십’과 ‘시니어인턴십’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부산 50+인턴십’은 50세에서 64세 사이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인턴 1인당 최대 18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시니어인턴십’은 60세 이상 구직자에게 현장 실습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 기업에는 최대 55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부산 50+ 인턴십’ 참여기업 50개 사를 선발하고, 50명의 인턴을 채용 연계했다. 참여 직무는 조선·선박 기자재 제조, 운송장비 제조, 식품 및 도소매업, 의료·복지, 운수업 등 다양하게 구성돼 신중년의 경험과 기술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로 평가받는다.
‘시니어인턴십’의 경우 3월 말 기준으로 33개 기업에서 약 100명의 신중년 근로자가 인턴으로 활동 중이며, 연말까지 150여 명을 추가 연계할 계획이다. 이들 인턴은 주로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에서 근무 중이다.
부산시는 인턴 기간 만료 후에도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기업에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해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자는 ‘50+부산포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