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4.07 09:31:35
국립부산과학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풍성한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학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 특별강연,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음식 속 과학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사이언스 키친’이다. 오는 24일 김진재홀에서 개막하는 이 전시는 요리와 음식이라는 친숙한 주제를 통해 식재료의 과학적 원리와 첨단 식품 기술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과학의 날(4월 21일)을 앞둔 19일과 20일에는 상설전시관을 무료 개방하고, 천체투영관 및 천체관측소를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하는 야간 특별행사 ‘별빛과학관’이 열린다. 천체 관측 체험과 더불어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과학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20일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협력 프로그램 ‘오시리아 놀러와봄’도 함께 열린다. 빌라쥬 드 아난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루지 등 대표 관광·문화 콘텐츠 기업들이 총출동해 즉석 복권 이벤트, 체험 부스,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학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12일 오후 2시에는 성균관대 김범준 물리학과 교수가 ‘양자역학이 보여주는 세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는 2025년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를 기념한 행사로, 일반 대중이 첨단 과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전국 과학축제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과학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오는 12~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4회 부산과학축전’과 16~20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과학축제’에 참가해 댄스 로봇 공연, 인공지능 화가 체험, 코딩 체험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형 모자이크 벽화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 시민들의 사진을 활용한 모자이크 아트는 과학관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상설 전시 해설 프로그램, 메이커 체험 행사 등 과학을 보다 가깝고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