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후대응 도시숲’, ‘도시바람길 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녹색 공간을 확대하는 ‘정원형 도시숲 조성 사업’을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활권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열섬현상 완화 등 시민 건강 보호를 목표로 한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0.4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극초미세먼지를 지면으로 떨어뜨리는 침강 효과가 있으며, 도시숲 증가가 호흡기 질환 관련 진료 건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대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도심 주변에 ‘기후대응 도시숲’ 3곳(6ha)을 조성한다. 총 60억 원을 투입해 ▲해운대 수목원(4ha)에 ‘도시 탄소저장숲’ ▲신평장림산업단지(1ha)와 일광유원지(1ha)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시원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해 대기순환을 촉진하고, 오염물질과 더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예산 확보 및 설계를 마친 후 올해 ▲대연수목전시원 일원 평화기원의 숲(3.8ha) ▲정관신도시 정관중앙로 일원(1ha)에 총 45억 원을 들여 ‘도시와 연결숲’을 조성한다.
부산시는 미세먼지와 폭염,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행로와 차도를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 올해 ▲해운대구 좌동 신곡초등학교 주변(0.04ha)에 가로숲을 조성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미세먼지 차단과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가야대로 비알티(BRT) 정류소에도 작은 정원을 조성해 승객들이 햇볕과 지열로부터 보호받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송상현광장, 가야역, 동해선 센텀역, 초량역 등 4곳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가야대로 BRT 정류소(주례역~동의대역 12곳)에 작은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서면교차로에는 생태 친화적인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해 부산의 대표 교차로 이미지를 개선하며, 전국체전을 대비해 김해공항과 부산역 등 주요 관문에는 화려한 꽃 정원을 조성해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꽃과 정원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