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5.04.03 11:01:24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 위치한 '더페이지갤러리'는 4월 4일부터 5월 2일까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국내외 신진 작가 16인의 단체전 을 개최한다.
최혜경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띄는 이번 전시는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혜경 작가는 오는 4일 오픈일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혜경 작가는 중앙대를 거쳐 시카고 인스티튜트에서 회화과 석사를 받았으며, 뉴욕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다.
작가들이 추구하는 예술 세계는?
먼저 앤서니 아킨볼라(Anthony Akinbola), 도미니크 펑(Dominique Fung), 아침 김조은(Joeun Kim Aatchim), 마이아 루스 리(Maia Ruth Lee), 예시유 자오(Yesiyu Zhao)는 디아스포라 적 삶을 지나오며 문화적 소외와 이주민의 정체성을 자기 성찰적으로 담아내며, 가브리엘 밀스(Gabriel Mills), 로어 메리(Laure Mary), 최비오(Vio Choe)는 자아와 세계의 우주적인 연결성을 영적인 감성으로 바라보며 인간 존재에 대한 사색적 탐구를 보여준다.
또한 아르가반 코스라비(Arghavan Khosravi), 신디 지혜 김(Cindy Ji Hye Kim), 최혜경(Hyegyeong Choi), 사라 리(Sarah Lee)는 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부조리를 초현실적 화면과 중첩된 시점의 부조 작품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아나스타시아 코마르(Anastasia Komar), 안토니아 쿠오(Antonia Kuo), 미미 정(Mimi Jung), 김성화 (Sung Hwa Kim)는 과거와 미래의 미학적 형식을 탐구하며 미의 전통적 유산과 기존 회화에 사용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하여 전통을 재해석하고 미래의 언어를 탐색한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팅 베이스
로이스 로리 소설 'GATHERING BLUE'
"시각적 언어 찾는 예술가와 닮아"
로이스 로리의 소설 <파랑 채집가 Gathering Blue>에서 출발하는 이번 전시는 관습에 도전하고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조건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함을 피워내는 작가들의 여정을 찬미한다.
더페이지갤러리 관계자에 따르면 <파랑 채집가>의 주인공 키라는 위기에 처한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푸른색 염료가 멸종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찾아 떠난다. 세계의 어두운 비밀을 밝히고 미래세대를 위해 나아가는 소녀 키라의 이야기에서 안료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색을 깊고 풍부하게 하기 위해 염료를 끓이고, 색을 최대한 발현하게 하여 푸른색 염료를 완성한 뒤 이를 섬유에 배어나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완벽한 푸른색 안료를 찾아 떠나는 키라의 여정은 마치 자신만의 이야기를 풍부하고 선명하게 반영해 줄 수 있는 시각적 언어를 찾는 예술가들의 여정과 같다.
또한 다양한 문화지리적 배경을 가진 16명의 작가들은 다층적인 정체성을 염료로 종교적·문화적·정치적 경계가 교차하는 시각적 풍경의 콜라주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디아스포라와 코스모폴리탄의 스펙트럼 사이를 오가며 문화적 동화와 소외, 내면적 기억과 트라우마, 섹슈얼리티의 억압과 저항, 전통과 미래의 시각적 언어, 영적이며 우주적인 연결성을 탐구한다.
더페이지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16인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탐구하고 확립하는 과정에 대한 경의이자 찬미이다. 이들은 다양한 예술적 접근 방식을 통해 사회적 경계를 허물고, 과거와 현재,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푸른색 염료를 찾아 떠난 키라처럼,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내며 그 과정을 통해 마침내 예술적 고유함을 피워낸다."라고 설명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