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03.31 10:47:35
시도지사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30일 경남도를 방문해 산청 산불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경남도청에서 가진 면담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10여 일간의 산불 진화 과정과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산불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이번 산불은 단순히 지역 재난을 넘어 산불 대응에 대한 국가차원의 정책 변화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라며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도 피해 복구와 예방 체계 강화에 적극 협력하고, 금번 산불관련 기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재난 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적십자사에서 최선을 다해 재난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긴급 구호와 함께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박 지사는 “시도지사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가 산불대응을 위해 적극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산불 진화 과정에서 현재의 산불 대응체계의 한계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리산국립공원의 관리를 환경부에서 전적으로 총괄함에 따라 산림청의 산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다”며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해 간벌, 임도 개설 등 산불 대응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