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조성되는 ‘부산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등 제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도의 혁신 성장을 실현하고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 확산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연구개발, 첨단산업, 전시·행사(컨벤션) 시설 등을 포함한 174만 4114㎡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6일 첨단복합지구 특구개발계획이 고시된 이후, 부산시는 관계기관 협의 및 환경·기후·교통·재해 등의 제영향평가, 특구개발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사업 착공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기 사업 착수가 가능해졌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실시계획에 따르면, 산업용지가 전체 면적의 43%(75만 319㎡)를 차지하며, 지원용지 15.9%(27만 7817㎡), 상업용지 2%(3만 5029㎡),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시설용지 38.6%(67만 3221㎡), 기타용지 0.5%(7728㎡)로 구성된다.
유치 업종으로는 ▲부산연구개발특구의 특화 산업인 조선해양 및 해양자원·바이오 산업, ▲부산시 전략육성 산업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및 스마트 부품 산업이 포함됐다. 특히, 산업용지 면적의 10.8%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최근 부산시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물류플랫폼 등 강서구 일대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 강동 및 대저 공공주택지구와 연계해 강서권역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식만~사상 간 대저대교 건설, 강서선 트램 등 주요 기반시설 구축과 연계해 ‘15분 도시’ 실현과 ‘압축 도시(Compact City)’를 구현하고, 대저 연구개발특구를 서부산권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