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3.24 12:34:5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범야권의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을 앞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59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회가 재표결 때 명태균 특검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찬성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55.7%, 반면 ‘반대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2.9%,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1.3%로 나타났다.
‘명태균 특검법’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74인 중 182인의 찬성으로 가결됐지만 최 대행이 지난 14일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당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와 국회 재의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며, 재표결에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법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찬성’ 50.0% vs ‘반대’ 37.4%), 30대(48.6% vs 39.8%), 40대(73.1% vs 21.5%), 50대(65.0% vs 28.3%), 60대(51.6% vs 35.1%) 등에서는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70세 이상(41.9% vs 38.1%)은 찬반이 팽팽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찬성’ 56.1% vs ‘반대’ 30.7%), 경기·인천(59.0% vs 32.2%), 대전·충청·세종(60.5% vs 29.2%), 광주·전라(59.0% vs 33.0%), 강원·제주(60.2% vs 28.4%)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는 ‘찬성’ 답변이 과반이 넘었으며, 특히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45.7% vs 34.6%)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47.9% vs 40.3%)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찬성’ 61.7% vs ‘반대’ 26.5%)과 진보층(84.5% vs 11.4%)에서는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반면, 보수층(30.5% vs 53.6%)에서는 ’반대‘ 답변이 우세하는 등 진영별로 엇갈렸으며,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9.0% vs 72.0%)과 민주당 지지층(93.3% vs 3.2%)에서도 찬반 답변이 확연히 엇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