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우수한 외국인 인재 정착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인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 대상은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F-4-R)’ 3가지 유형이며, 외국국적동포 유형은 2025년 3월 12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 상시 접수로 운영된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해 지역사회 정착, 생활 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출 억제 등을 목적으로 법무부가 추진하는 정책사업이다. 부산에서는 3개의 인구감소지역(서구, 동구, 영도구)과 2개의 인구감소관심지역(중구, 금정구)에서 시행된다.
올해부터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비자는 주요 요건이 일부 변경됐다. 한국어능력 기준이 3급에서 4급으로 상향됐으며, 기초지자체별 동일 국적 추천 비율이 40%에서 30%로 조정됐다. 또한 기업 규모에 따라 고용 가능 인원이 차등 적용되며, 동반 가족 초청 인원에 따른 소득 요건이 새롭게 설정됐다. 기존 취업 제한 분야를 제외한 업종 제한도 폐지됐다.
특히 올해부터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비자가 지역특화형 비자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유형이 신설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이 비자는 기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와 달리 인구 감소(관심) 지역 거주 및 취업을 조건으로 특례가 부여된다.
올해 모집 인원은 ▲지역특화 우수인재 150명 ▲숙련기능인력 159명이며,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 유형은 배정 인원 없이 상시 추천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역특화 우수인재 유형은 지난해(120명)보다 150명으로 확대되었으며, 학력 요건 외에도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지역특화 지역우수인재 및 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구비서류를 지참해 4월 25일 오후 6시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관할 구청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관할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덕 부산시 기획관은 “올해부터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 비자가 추가되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이 확대된 만큼,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을 적극 유치하겠다”라며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