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부품업체 리노공업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12일 주가가 11% 급등했다.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9분 기준 리노공업은 전일 대비 11.4%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됐다. SK증권은 이날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34억 원, 영업이익은 37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양산용 소켓 물량 회복 효과가 컸고, 3분기 물량이 이연된 영향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신규 제품 주문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리노공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동주 연구원은 “대면적 AI 가속기 시장과 달리 모바일 기기는 면적의 한계로 인해 소켓당 핀 집적도 증가가 불가피한데, 이는 리노공업이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를 보이는 영역”이라며 “기존 주요 거래선에서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뿐만 아니라 신규 거래선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500억 원으로 지난해(1240억 원)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신공장이 증축되면 연간 디자인 생산 능력은 9000억~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