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교차로 교통섬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교차로를 자연형 정원으로 조성하는 ‘서면교차로 상징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면교차로는 부산을 대표하는 교통 중심지로, 시민과 관광객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곳의 5개 교통섬은 2000년대 초반 녹화사업을 통해 녹색도시로의 변화를 알린 바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면교차로를 생태·자연주의형 정원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고, 녹지공간 하층부에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더욱 풍성한 도심 속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부산 최초의 ‘자연주의형 교통섬 상징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설계 공모는 이달 14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6월 발표된다. 이후 당선작을 바탕으로 공사에 착수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기 전인 9월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우호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은 “부산의 중심인 서면교차로를 자연주의 정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정원으로 만들겠다”며 “섬세하게 조성된 정원을 통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한 편의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부산의 새로운 상징적인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