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025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과 극단 메들리가 공연장과 상주단체로 협업을 이어가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은 공공 공연장과 공연예술단체 간 협력을 통해 공연예술 활성화와 지역문화 진흥을 목표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지역문화가 녹아든 공연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동시에 지역 예술인을 육성하는 창작의 장을 마련해 시민에게 한층 더 다채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올해 사업으로 1개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3개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역량 강화 프로그램 '밀양아리나에서 놀자!'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운영되는 밀양 백중놀이를 활용해 밀양시민의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예술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문화 자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4월에 공연될‘구름이 가 닿는 곳’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밀양 출신 기생 운심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7월에 공연할 '논다 논논'은 밀양에서 밀양 백중놀이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 청년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9월에 공연할 '명랑육전'은 노령화 시대에 맞는 지역맞춤형 코믹극이다.
재단은 이외에도 문화관광 상품과 연계한 상품 개발, 지역민과 함께하는 부대행사, 관객 참여형 콘텐츠 개발을 통한 공연장 진입 장벽 완화, 지역 문화예술 및 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예술단체인 극단메들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맞춤형 공연예술 콘텐츠를 개발할 좋은 기회이다”라며“본 사업은 재단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