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3.04 13:28:36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마지막 평의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정권교체론’ 주장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정권연장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이 승리해 정권교체’ 답변이 과반이 넘는 55.1%, 반면, ‘집권 여당이 승리해 정권 연장’이라는 답변은 39.0%, ‘잘 모르겠다’는 5.9%로 나타났다.
전주 여론조사 대비 ‘정권교체론’은 6.1%p 상승한 반면, ‘정권 연장론’은 6.3%p 하락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정권연장’ 21.4% vs ‘정권교체’ 72.7%)에서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답변이 우세했으며, 이어 서울(37.8% vs 56.8%), 충청권(41.0% vs 54.8%), 인천/경기(39.0% vs 54.7%), 부산/울산/경남(42.4% vs 52.7%) 등에서도 ‘정권교체’ 답변이 과반이 넘는 반면, 보수의 중심지라 불리우는 대구/경북(53.4% vs 39.1%)에서는 ‘정권연장론’이 과반을 넘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정권연장’ 40.0% vs ‘정권교체’ 51.5%), 30대(43.1% vs 51.2%) 40대(26.8% vs 69.1%)와 50대(33.8% vs 63.0%) 등에서는 ‘정권교체’ 답변이 과반이 넘는 반면, 60대(44.7% vs 48.4%)와 70세 이상(48.5% vs 43.9%)에서도 오차범위 내로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