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식도암 및 폐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폐식도센터 심영목 교수를 영입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영목 교수는 국내 폐암 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1987년 첫 폐암 수술을 시작해 현재 폐암·식도암 수술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심 교수는 식도암 3000건, 폐암 7000건이 넘는 수술을 집도하며 수술 후 사망률을 1%까지 낮추는 등 식도암 및 폐암 수술의 혁신가로 불리는 명의로 손꼽힌다. 수술 결과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암센터인 슬로운 캐터링, 엠디앤더슨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심영목 교수는 “지난 38년 간 수술 경험으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1.5%로 국내 통계 40.6%보다 높이는데 기여했다. 식도암 5년 상대 생존율도 63.9%로 국내 통계 42.2% 보다 높여 환자의 치료성적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에 합류해 그 동안의 수술 및 치료경험과 노하우를 잘 결합해 차병원이 세계적 암 치료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데 크게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영목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미국 M.D 앤더슨 암 센터와 UNC 병원에서 방문 교수(Visiting Professor)를 지냈다. 또 대한폐암학회 회장,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회장 등 학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과장,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과장과 폐암센터장, 초대 암병원장을 역임하며 뉴스위크가 전 세계 병원 평가에서 암 치료 분야에 삼성서울병원을 세계 3위 병원으로 이끄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