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는 26일,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화성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들을 심의, 의결하며 9일간 진행된 임시회 의사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제239회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및 화성시장이 제출한 총 17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하였고, 2025년도 주요 업무계획 등 4건에 대해 보고 받았다.
그 결과, 16건은 원안가결, 1건은 수정가결되었다. 수정가결된 안건은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화성시 특례시 발전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며, 화성도시공사 사장, 화성시복지재단 대표이사 및 화성산업진흥원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어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회부하였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김종복 의원, 조오순 의원, 전성균 의원의 시정질문이 있었다.
김종복 의원은 화성특례시 균형발전과에 ‘기본사회팀’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사안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기본사회팀을 빨리 만들어내야 할 정도로 급했던 이유”를 질문했다. 이어 “정치적 논리를 앞세운 졸속 추진이라면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기본사회팀 신설 준비과정, 행정적 절차와 의사결정 과정, 팀의 역할과 운영방향에 대해 질문했다.
조오순 의원은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함백산추모공원의 화장로 증설 절차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와 구체적인 추진현황, 기존 화장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시설 현대화 및 신기술 도입 계획 구상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지원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비롯해 화성시민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제도와 향후, 5년 내 화장시설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장기적인 화장시설 확충 계획에 대한 구상을 질문했다.
전성균 의원은 화성특례시의 조직 개편과 인력 운영과 출자·출연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책임 있는 운영을 유도할 수 있는 관리체계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화성시 대외협력사무소장직 개방형 직위 공석 장기화 문제에 대해 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유와 화성특례시에 기본사회팀이 신설된 것과 관련하여 시민의 동의 및 의회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조직 개편인지 질문했다.
한편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장철규 의원, 김영수 의원, 송선영 의원, 배현경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장철규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주차구역 비가림막 설치를 촉구하며, 복지 사각지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첫 해에는 공영주차장 20개소에 우선 설치하고, 3년 내 모든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가림막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모든 시민이 평등하고 존중받는 포용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의원은 최근 방치된 화성시 내 유휴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 문제를 야기하는 유휴 공간들을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공공 예술 공간 등으로 창의적으로 재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유휴공간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송선영 의원은 독립 만세 운동의 성지와 전통시장을 연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발안만세시장, 조암시장, 사강시장 등은 단순한 상거래 공간이 아니라 독립운동 당시 민중들이 모였던 삶의 터전이었다”며 “이 공간을 서해선복선전철을 연계하여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배현경 의원은 화성시 상수관로 누수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근 4년간 연평균 3000건 이상의 상수도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배 의원은 “누수는 시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도로 붕괴, 건물 침수, 수질 오염, 경제적 손실 등 다양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 6명에 불과한 화성시 누수방지팀 인력을 확충하고, 상수관로 전수조사 실시, 자동 감지 시스템 도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특례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시민 중심의 정책 실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며,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