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2.25 11:30:54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과 헌재의 탄핵 심판이 공정하다는 여론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탄핵 인용’과 ‘헌재가 공정하다’고 답변을 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을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답변이 52.0%, 반면,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답변이 45.1%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1.5%)와 인천/경기(55.1%), 서울(54.9%)에서는 ‘탄핵 인용’ 답변이 높았던 반면, 충청권(60.1%)과 대구/경북(56.3%)에서는 ‘탄핵 기각’ 답변이 우세했다.
이어 연령별로는 40·50대는 ‘탄핵 인용’이 우세했고, 70세 이상은 ‘탄핵 기각’ 답변이 우세했으며, 진보층(80.8%)과 중도층(60.0%)에서는 ‘탄핵 인용’ 답변이 압도적이었던 반면, 보수층(72.1%)에서는 ‘탄핵 기각’ 답변이 월등히 우세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헌재의 탄핵 심판 절차 진행에 대한 공정성 여부 질문에 ‘공정하다’(‘매우 공정’ 33.2%, ‘공정한 편’ 17.5%)는 긍정적인 답변이 50.7%, ‘불공정하다’(‘불공정한 편’ 13.9%, ‘매우 불공정’ 31.2%)는 부정적인 답변이 45.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공정’ 68.4% vs ‘불공정’ 29.3%), 50대(57.8% vs 37.1%)에서 ‘공정 하다’는 답변이 우세했고, 70세 이상(33.6% vs 62.1%)에서는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훨씬 우세했으며, 만18세~29세·30대·60대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으며,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내에서의 68.4%가 ‘불공정’을, 진보층 내에서의 75.6%는 ‘공정하다’고 판단했고 중도층에서는 ‘공정’(57.3%) 답변이 ‘불공정’(39.4%) 답변 보다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