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재단법인 대구사회가치금융은 지난 10~12일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대구사회적경제계가 후원한 대구사회적경제워크숍에서 대구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전환과 도약을 위한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조성을 제안하고 첫 출발을 알렸다.
대구지역의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 등 구군 단위 지역별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연대와 자조로 설립한 재단법인 대구사회가치금융은 어려운 지역 상황에서도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에게 새로운 전환점과 활력을 만들고자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조성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재)대구사회가치금융은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를 통해 2025년부터 향후 5년간 지역의 180개 기업의 참여로 10억 원의 기금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는 대구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및 종사자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조성되는 자조기금으로써, 기업은 매년 매출의 0.1% 또는 영업수익의 1%를 기금에 출연하게 된다. 관계자 및 종사자 개인은 ‘SE골든스폰서’가 되어 공익재단인 (재)대구사회가치금융에 자율적인 기부로 참여할 수 있다.
대구사회가치금융 김지영(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상임이사는 “돈이 창출하는 이익보다, 돈의 쓰임새에 더 가치를 두는 대구사회가치금융재단의 펀드 조성에 동참해달라”며 취지와 목적을 설명했다. 또 “향후 조성된 펀드는 사회적 자산화 사업,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지원을 위한 투‧융자 사업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위해 기금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임영락)’은 1천만원의 기금을 출연하며 ‘2025년 대구사회가치임팩트펀드’ 1호 기업이 됐다. 임영락 이사장은 기금전달식에서 ‘기업이 존속하는 한 대구지역의 사회적경제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다른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달구벌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백승대 회장은 ‘100만 원’을 쾌척하며 ‘SE골든스폰서’ 1호의 그 첫 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사회적경제기업 및 조직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사)대구시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이창원), (사)인디053은 500만 원의 기금 출연을 약정해 임팩트 펀드 2호, 3호의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현재 재단의 자조기금 규모는 771,600,000원(가입사 43개)이며, 2025년 2월 적립금액은 258,700,000원으로 2024년부터 가입사 대상의 공제부금 융자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공제부금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재)대구사회가치금융은 지역 유일의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으로서 ‘관계가 신용, 가치가 담보’라는 설립 가치 아래에 외부 자본의 유치, 자조기금 조성 등을 통해 지역의 순환경제 실현 및 사회 가치를 확장하는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