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2.18 12:02:08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시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한 여야 차기 대선 주자 ‘다자 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선택했으며,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두 자리 숫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시,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다자 대결에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43.3%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7%, 유승민 전 의원 2.5%, 이낙연 전 국무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각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89.2%의 지지로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 38.4%, 오 시장 21.5%, 홍 시장 13.9%, 한 전 대표 10.5% 순으로 분산됐으며,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 16.5%, 김 장관 11.2%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어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이 35.5%로 가장 높았고, 이 대표 16.3%, 오 시장 14.2%, 홍 시장 11.4% 순이었으며, 진보층에서는 이 대표가 79.0%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이었고, 김 장관은 6.1%이 불과했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 46.6%, 김 장관·오 시장 각 12.1%, 홍 시장·한 전 대표 각 6.5%를 기록했다.
한편 조기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민주당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 46.3%, 김 장관 31.8%로 14.5%p 격차를 보였으며, 오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6.6%, 오 시장은 29.0%로 17.6%p 차이였고, 홍 시장과의 대결에서도 이 대표 46.9%, 홍 시장 26.2%로 20.7%p 격차를 보였다.
양자 대결에서 중도층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대표와 김 장관이 맞붙었을 때 이 대표 지지율은 49.5%, 김 장관은 27.1%였으며, 오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는 50.4%, 오 시장은 31.2%를, 홍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0.6%, 홍 시장 24.5%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