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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유치원, 절반도 못 채우고 ‘텅텅’…부산 공립유치원 운영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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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2.17 18:01:00

강철호 부산시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학령인구 감소로 유치원 원아 수도 매년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으로 크게 늘어난 ‘병설유치원’이 정원 충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병설유치원의 10곳 중 6곳 이상이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아 충원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유치원도 8.2%에 달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부산지역 유치원 수는 총 375개원(휴원 23곳 포함)이며, 이 중 △공립유치원 136개원(단설 33곳, 병설 103곳), △사립유치원 239개원으로 집계됐다.

과거 매년 2만 명을 넘겼던 신입생 수는 2024년 1만4천 명(1만3815명) 아래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은 2010년 312곳에서 2024년 239곳으로 73곳이 감소했지만, 공립유치원은 같은 기간 61곳에서 136곳으로 75곳이 증가했다.

문제는 병설유치원이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시교육청이 강철호 시의원(동구 제1선거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병설유치원의 평균 충원율은 50.6%로, 사립유치원(82.7%) 및 공립 단설유치원(79.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병설유치원 10곳 중 6곳(60.2%)이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사립유치원 및 공립 단설유치원 중 ‘50% 미만 충원율’ 구간에 속하는 곳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강철호 의원은 부산시교육청이 유치원 원아 감소 추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사립유치원은 모든 원아에게 통학버스를 제공하는 반면, 공립유치원은 50.4%만 통학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사립유치원의 연간 평균 방학일수는 ‘28일’에 불과하지만, 공립유치원은 95일로 무려 3배 이상 길어 학부모 부담이 가중된 점 등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원아수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돼 왔지만, 병설유치원은 정원을 크게 밑돌고 있음에도 무분별하게 확장돼 왔다”며 “이제는 비효율적인 운영을 멈추고 병설유치원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과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운영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학부모 눈높이에 맞춘 공립유치원 운영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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