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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119)] “친환경 자재로 탄소 감축”…KCC의 행복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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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5.03.04 09:29:4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해 친환경 경영 속도
AI 기술 도입해 버려지는 페인트 대폭 감소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3관왕 달성 영예

 

지난해 7월 KCC 임직원이 ESG 성과가 담긴 지속가능성보고서 자료화면을 들고 있다. (사진=KCC)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인 KCC는 ‘2050 탄소 중립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설비 고효율화,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입, 무탄소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도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이웃사랑 성금 기부, 복지시설 주거환경 개선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CNB뉴스가 그 현황을 들여다봤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E(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가 탄소 배출 과다로 인한 자연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탄소 중립 캠페인이 전 지구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이런 가운데 KCC는 ‘2050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배출 15% 감축, 2050년까지 10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정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Scope3(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를 산출해 보고서에 기재하고 있다. KCC 측은 기존에 산출·관리하던 Scope1(직접 온실가스 배출량), Scope2(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와 더불어 현재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Scope3 기재를 통해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관리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KCC 대리점 강남플라자 관계자(오른쪽)와 KCC 영업담당자가 KCC SMART 2.0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CC)

올해는 지난 11일 인공지능(AI) 기반 색상 설계 시스템 ‘KCC Smart 2.0’을 선보였다. ‘KCC Smart 2.0’은 ‘KCC Smart’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원하는 색상을 현장에서 5분 이내에 페인트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AI측색기를 통해 기존 색상을 타깃 색상으로 만들기 위한 최적의 조색 배합을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는 버려지는 페인트를 대폭 감소시켜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온(溫)동네 숲으로’ 8년째 이어가



ESG의 또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이웃사랑 성금 기부와 사회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CC는 지난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5억 5000만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KCC는 기부금을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회에 분할 기탁함으로써 기부 혜택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필요한 지역에 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기탁된 성금은 주거환경 개선, 복지시설 보수, 긴급 지원 등 각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또한 KCC는 노후화된 저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활동 ‘온(溫)동네 숲으로’ 사업을 올해로 8년째 이어가는 중이다. 온동네 숲으로는 지난 2018년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로, 서울시 내 저층 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가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KCC 임직원들이 ‘온동네 숲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후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KCC)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은평구 응암산골마을, 성북구 삼태기마을, 서대문구 우리마을, 관악구 굴참마을, 도봉구 안골마을, 성북구 삼덕마을 등 6개 지역에서 벽화, 거주환경 개선,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작업 등을 진행했다.

KCC 임직원들은 마을 주민, 어린이, 작가들과 함께 마을의 낡은 담장 채색 및 벽화작업에 직접 참여해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봉사활동에서는 페인트를 비롯한 건축자재 등 1억 5000만원 상당을 투입해 마을 환경을 개선했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온 숲 큰마음 어린이식당’,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노래하는 ‘시니어 중창단’ 등 마을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온마음을 품다’ 축제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업(業) 특성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펼쳐


 

노후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인 ‘온동네 숲으로’가 서울 성북구 삼덕마을에서 진행된 모습. (사진=KCC)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원 사업도 활발하다. KCC는 서초구와 손잡고 사회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반딧불 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간 누적 242가구를 선정해 곰팡이 핀 벽, 창호, 화장실, 위험한 구조물 등을 수리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 환경을 제공했다. 2018년 처음 시작된 ‘반딧불 하우스’ 프로젝트는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반딧불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찾아가 삶을 환하고 밝게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관련 활동을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KCC는 지난해 7월 ESG 경영활동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면서 10번째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표했다.

KCC는 이같은 ESG 경영활동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2015년 최초 발간한 이후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여기에는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목표, 성과, 미래 비전이 담겨 있다.

 

KCC가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 3관왕을 달성한 직후, 백승근 KCC 수석(왼쪽)이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

이러한 노력의 결과, KCC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10년 연속 ‘우수보고서’로 선정됐다. 또한 건축자재 산업 부문 지속가능성지수(KSI) 1위, 정재훈 대표이사의 최고경영자상 수상 등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의 지속가능성 평가 행사다.

KCC 관계자는 CNB뉴스에 “KCC는 매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경영 실적과 ESG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지속가능성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규제와 공시의무, 공급망 실사 등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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