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5년부터 도입되는 중학교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교수‧학습 자료 ‘중학교 생활 백과’를 개발해 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학교자율시간은 중학교 3년 동안 한 학기 이상에서 33~34시간을 교육감 승인 과목을 개설‧운영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시간이다.
‘중학교 생활 백과’는 학교자율시간 운영을 위한 교육감 승인 과목의 교수‧학습 자료로 경북교육청 주관으로 도내 중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개발했다.
교재는 △학교 시설 이해 및 활용 △학교 규칙 준수와 안전 유지 △교우 관계 △교사와의 소통 △학업 적응 및 자기 주도 학습 등 총 5개 단원으로 구성됐다. 각 단원은 학생들이 중학교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도우며, 단원 끝에는 학생들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상담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 문항도 수록돼 있다.
도내 중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는 ‘중학교 생활 백과’를 교육감 승인 과목으로 선택해 학교자율시간으로 편성‧운영하고, 교육청이 제작한 교수‧학습 자료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과목은 주로 학년 초인 올해 3월 첫 주에 운영돼 학생들이 중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학교 생활 백과’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학업과 교우 관계, 학교 규칙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사들은 해당 자료를 활용해 주제별로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의 진학은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의 시기다”라며 “학교가 이 시기의 학생들이 겪는 적응의 어려움을 줄여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