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2.11 11:54:4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기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차기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적 여론이 3주째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답변은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한 45.2%, 반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답변은 0.8%p 하락한 49.2%, ‘잘 모름’은 5.6%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정권 연장’ 57.8% vs ‘정권 교체’ 33.5%)과, 20대(52.9%, 38.8%)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과반이 넘는 반면, 40대(30.3%, 66.8%), 50대(40.5%, 57.1%)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과반이 넘었다.
이어 권역별로는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정권 연장’ 65.1% vs ‘정권 교체’ 28.7%)과 부산·울산·경남(51.5%, 43.2%)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반면, 호남권(22.5%, 69.3%)과 충청권(43.6%, 56.4%), 서울(43.5%, 51.1%)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으며, 인천·경기(46.3%, 47.4%)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팽팽했다.
그리고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7%가 ‘정권 연장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3.2%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으며,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41.3%) 의견이 ‘정권 연장’(31.3%)보다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