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2.05 11:47:29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 보다 오차범위 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국민의 절반에 약간 모자라는 49.3%,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2.3%, 나머지 8.4%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60.7%), 인천·경기(53.0%), 서울(48.7%) 등에서 ‘정권 교체’ 답변이 우세한 반면, 보수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51.1%)을 비롯해 대구·경북(47.9%)에서는 ‘정권 재창출’ 답변이 더 우세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65.2%), 20대(55.2%), 50대(53.9%) 등에서는 ‘정권 교체’가 우세했던 반면, 70대 이상(59.0%), 30대(46.7%)에서는 ‘정권 재창출’ 답변이 높았다.
이어 정당 지지도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4.8%가 ‘정권 재창출’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9%가 ‘정권 교체’를, 그리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이 각각 47.2%, 27.7%로 집계됐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이 각각 47.5%, 46.1%로 엇비슷했고, 여성은 ‘정권 교체’가 51.0%, ‘정권 재창출’이 38.6%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임의걸기(RDD) 표집틀에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에이스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