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1.23 12:56:25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나 한달전 조사 때보다 대폭 하락해 민주당으로서는 ‘비상등’이 켜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이 대표가 37.9%의 응답률로 가장 적합한 대권주자로 꼽았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은 2주전 조사 보다 7.2%p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5월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착수 이후 최저 수치이다. 특히 한달전 조사에서 지난 대선 득표율(47.83%)을 넘어서 48.0%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1%p 하락해 ‘조기 대선’을 기대하고 있는 민주당과 이 대표로서는 ‘비상등’이 켜졌다고 할 수 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12.3%로 국민의힘 후보로는 유일하게 10%대로 2위를, 그 뒤를 오세훈 서울시장 9.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5.7% 순으로 이들 4명 총합이 33.4%로 2주 전보다 2.8%p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잠룡들에 대한 답변이 상승하는 추세였다.
이들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3.0%,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2.7%,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각각 2.6%, 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경남지사 1.2%로 집계됐으며, ‘그 외 인물’은 7.2%, ‘없음·모름’은 8.4%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대표에 지지율은 전국 7개 권역 모두와 전체 연령층에서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주자들에 대한 지지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특히 홍 시장은 18~29세에서 20.1%, 30대에서 16.4%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여 주목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해 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