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헌재의 탄핵 심판 속도와 관련해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진행 속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66%, 반면, ‘시간을 더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32%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신속한 진행’이 과반을 넘은 가운데 특히 40대(81%)와 50대(71%)는 70%를 넘긴, 반면, 60대(44%)와 70세 이상(42%)에서는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가 적지 않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진보층(93%)과 민주당 지지층(94%)을 비롯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69%)에서도 ‘신속한 진행’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67%)과 보수층(56%)에서는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측의 탄핵 심판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63%,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