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1.14 11:14:02
‘12·3 비상계엄’ 직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과 2배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졌으나 16주 만에 40%대로 진입하면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의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3.0%p 하락한 42.2%를, 반면 국민의힘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6.4p 상승한 40.8%로 지난해 7월 3주차(42.1%) 이후 6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비교해 인천·경기(11.4%p↑), 대구·경북(8.5%p↑), 부산·울산·경남(5.7%p↑), 70세 이상(23.2%p↑), 60대(12.4%p↑), 20대(9.9%p↑) 등에서 대폭 상승했으며, 40대(3.4%p)에서만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2.6%p↓), 광주·전라(4.7%p↓), 인천·경기(4.7%p↓), 70세 이상(14.6%p↓), 60대(11.4%p↓), 20대(11.1%p↓) 등에서 대폭 하락했으나 전통적인 지지층인 30대(7.2%p↑), 40대(6.6%p↑), 50대(3.3%p↑) 등에서는 상승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은 전주와 같은 4.8%, 개혁신당은 0.7%p 하락한 2.4%, 진보당은 0.1%p 상승한 1.2%, 기타 정당은 0.3%p 상승한 2.1%, 무당층은 3.0%p 감소해 6.6%로 집계됐다.
한편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론’이 직전 조사보다 5.6%p 하락한 52.9%로 조사된 반면, 집권 여당에 의한 ‘정권 연장론’은 6.4%p 상승한 41.2%, 그리고 ‘잘 모른다’는 5.9%로 나타나 2주 전 2배 가까이 차이 나던 ‘정권 교체론’과 ‘정권 연장론’ 격차는 11.7%p로 좁혀졌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정권교체’ 78.3% vs ‘정권연장’ 16.8%)과 인천/경기(53.5% vs 41.5%)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으나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36.8% vs 58.6)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93.0%가 ‘정권 교체론’을, 국민의힘 지지층 88.1%가 ‘정권 연장론’을 지지해 진영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의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