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경제학과 출신이자 MBA(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 동문인 성영진 청학가족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승학캠퍼스 리인홀에서 지난 10일 열린 학위수여식에는 이해우 총장과 성영진 회장, 신정택 총동문회장, 동아대 명예박사회장 성각스님,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사진, 청학가족 임직원, 성 회장 가족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55년 부산 영도구에서 태어난 성영진 회장은 1978년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80년 청학가족의 초석이 된 청학주유소를 시작으로 경남알앤에스㈜·㈜케이앤씨·㈜청학에너지·㈜청학씨앤디·㈜용연지주 등 많은 회사를 창업, 탁월한 업적을 이루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성영진 회장은 에너지사업과 레저사업, 운수업, 석재생산업, AI의료 진단기업 등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청학개발 회장에 취임하는 등 여러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부산지방검찰청 소년 선도위원, 부산광역시 선거관리위원, 부산광역시 국제자매도시위원회 위원 등 공직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 2005년엔 부산 영도구에 갤러리 연화랑을 설립,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기업 경영 외에도 장학사업과 사회 공헌 활동에 헌신해 왔다. 지난 2021년 4월 재단법인 청학장학회와 동아대 경제학과 간 장학 기부 약정을 체결, 20억 원 규모의 재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청학장학회는 해마다 약 3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동아대 후학들의 성장과 학문적 성취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성영진 회장은 “모교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아 영광스럽다. 제 인생에서 동아대와의 인연은 매우 특별하기에 깊은 감회가 있다.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선친의 가르침과 모교에서 배운 근검절약·성실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며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단 한 사람이라도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능력을 펼칠 수 있다면 큰 보람을 느끼겠다는 마음에서 청학장학재단을 통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박한 삶을 지향하며 지속적인 기부로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해우 총장은 “자랑스러운 동문의 일원인 성영진 회장님께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돼 기쁘다”며 “선진 경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후배들을 위한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성 회장님의 뜻은 동아대 교육목표와도 일치한다. 동아 가족 모두가 성 회장님의 든든한 배경이자 후원자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신정택 총동문회장은 “78년 전통의 모교에서 92번째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것을 축하한다”며 “45년간 기업 경영과 사회 공헌에 헌신하신 성영진 회장님의 모교 사랑은 30만 동아 동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