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이 23일 오전 11시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규성 기자)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구미시는 가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절차를 마쳤다.

김장호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구미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운영 조례 제9조에 따라 이번 공연에 계획안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구미시는 기획사 측에 구미 공연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정치적 선동 사태 등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

김 시장은 “가수 이승환의 편향된 행동과 정치적 언급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심각한 우려를 표해 공연 취소를 요구하고 지난 19~20일 두 차례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며 “이에 반하는 시민단체들의 항의 시위 등으로 시민과 관객의 안전 관리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가수 이승환 측에 안전 문제 등을 협의하며, 비공식적으로 콘서트 취소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콘서트 환불 등 반환금 문제는 추후 법률 대리인 등을 통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