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4.12.19 17:01:5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제 우리에게 돌아갈 과거나 우리에게 돌아갈 정상(正常)은 없다"면서 "새로운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탄핵정국 경제재건 제안을 위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정주행으로 바꿔야하는 특단의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재정, 금융, 통화, 산업, 기후위기 대응 등 모든 면에서 완전한 대반전을 이뤄 추락하는 우리 경제 그래프를 다시 ‘V자 그래프’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가장 먼저 할 일이 경제 정책의 대반전으로 우선 재정·금융 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면서 지체없이 ‘신속’(Rapid)하게, 필요 이상으로 ‘충분’(Enough)하게, 시장의 기대를 깨는 정도로 ‘과감’(Decisive)하게 해야 하는 ‘R.E.D’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재정의 역할 확대를 통해 최소 30조 원 이상, 미래 먹거리와 민생 경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AI 반도체 주권 확보, 바이오헬스 혁신, 우주항공산업과 양자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먹거리'에 최소 10조 원, 또 소상공인 사업장의 운영비와 인건비 지원, 청년 일자리 혁신 등 민생경제에 최소 10조 원을 투자하고, 한국은행이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시중은행에 저리로 융자해 주는 정책 금융인 금융중개지원대출을 10조 원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통령 탄핵은 시간이 걸려 우리 경제와 민생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서 "하루빨리 경제정책, 특히 재정정책을 탄핵해야 하고 지금까지의 경제 운용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야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